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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란 한국의 속어로 '먹고 튀다'의 준말이며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거나 이익만 챙겨서 떠나는 경우를 말한다. 비슷한 말로는 먹버. 먹버는 "먹고 버리다", "먹고 버리기", "먹고 버림"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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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밤하늘이 한국의 금빛 성과로 빛났다. 2024 파리 올림픽 2일차, 한국 선수단은 양궁과 사격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총 6개의 메달(금3, 은2, 동1)을 쓸어 담았다. 현장의 열기와 선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보았다.
그랑 팔레 에페메르. 양궁 결승전이 열린 이곳은 한국 응원단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 한국 대표팀(전훈영, 임시현, 남수현)과 중국의 대결. 5세트 혈투 끝에 슛오프까지 가는 극적인 승부. 마지막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갈 때, 경기장은 숨을 죽였다.
"딱!" 화살이 10점 과녁에 꽂히는 순간,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온 10연패의 대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믿기지 않아요. 우리가 해냈다는 게…." 주장 전훈영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선배들이 이어온 전통을 지켜내서 정말 기쁩니다."
양궁 국가대표팀 박채순 감독은 "선수들의 끈기와 투혼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감격해했다. "10연패…. 이건 단순한 우승이 아닌 역사입니다."
사격장에서는 또 다른 드라마가 펼쳐졌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결승전, 마지막 발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오예진이 10.9점을 쏘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김예지는 눈물을 흘리며 동료를 껴안았다.
"라이벌이자 친구와 함께 시상대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에요." 오예진의 소감이다. 김예지도 "언니가 1등 해서 오히려 더 기뻐요. 우리 둘 다 잘해서 정말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사격 대표팀 송종국 감독은 "두 선수의 라이벌 의식이 이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서로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금메달의 이면에는 땀과 눈물로 얼룩진 스토리가 있다. 양궁의 임시현은 "작년에 큰 부상을 당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어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팀원들과 코치님의 믿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사격의 오예진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훈련했어요. 그 고통의 시간이 이렇게 보답받을 줄 몰랐습니다"라며 감격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하지만 모든 선수가 웃을 수는 없었다. 유도 남자 66kg급의 안바울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수영 자유형 400m의 황선우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 같아요. 다음 경기에서 꼭 만회하겠습니다."
스포츠 평론가 이태영 씨는 "2일 차 성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양궁과 사격에서의 압도적인 성적은 한국 스포츠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이제 한국은 '효자 종목'에만 의존하지 않는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스포츠 응용 산업학과 김현우 교수는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양궁과 사격은 과학적 훈련 방법과 심리 관리가 뛰어납니다. 이런 노하우가 다른 종목으로 확산한다면 한국 스포츠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메달 소식에 선수촌도 축제 분위기다. 양궁팀 숙소 앞에는 축하 현수막이 걸렸고, 사격팀은 즉석에서 자축 파티를 열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메달리스트들의 선전에 다른 종목 선수들도 자극받아 훈련에 더 매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3일차를 앞둔 한국 선수단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펜싱, 태권도 등 메달 유망 종목들의 경기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추가 메달 소식이 기대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목표했던 금메달 10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그들의 기량과 열정을 증명하며 올림픽 무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메달 획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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